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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김명자아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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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5-10-24 (토) 09:11 |
| ㆍ첨부#1 |
 그러하다.hwp
(115KB) (Down: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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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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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175.xxx.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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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러하다)
조용히 내리는 가을비를 내마음에 품었습니다.
뿌연 안개사이로 잠깐씩 스쳐가는 아름다움을 봤습니다.
눈이 부시도록 눈부신 아름다움도 좋지만,
잎마다 스며드는 촉촉함이 이가을에
더 어울립니다.
또르르 잎끝에 매달렸다가 떨어지고
또 떨어지고
어느 한 여인의 슬픔처럼
가을은 그런 계절입니다.
여름처럼 뜨겁지 않고,
마음속에 아련함까지 불러오는
잔잔하면서도 애뜻한
깊숙한 마음 한구석 같은
짧지만, 그 어느 계절보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계절
창넓은 찻집을 찾게되고,
물흐르는 것을 보며 눈가에 작은 눈물방울
하나 정도는 맺힐 줄 알아야
이가을을 멋지게 보내는 것 아닐까요?
가을은 가을사람이 되어 짧은 가을을
즐겨보는게 좋을듯...
차 한잔 생각나면, ....
이번주 시는 "그러하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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