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 따기 행사 - D day + after
쬐매 지나간 얘기지만
잘 보고 있으니 모임 소식을 잘 알려달라는 타소장님 권유와
안쓰면 거시기 하겠다는 몬 대장의 협박과 회유에 - 그 두번째
D - day
어제 밤에 비오고, 다행히 아침은 맑음
일기예보에 의하면 오전은 개임, 오후에는 비,
그려 쨍쨍 햇빛 보다는 흐린 게 낫고, 비가 오면 그냥 숙소에서 추억만 쌓지 뭐~~
덕소에서는 9시 출발, 나는 청송에서 10시 출발
덕소팀들은 숙소앞 식당에 먼저 도착 식사를 하고, 나는 조금 늦게 도착
백남용, 원수철, 김효택, 윤경란, 곽준영, 글구 윤소장님 단지 과장님
엄청 반갑,,, 별도로 떨어져 있다 이렇게 만나는 것두 재미있네
새로 텃밭에 모임에 오시게된 원수철 소장님,,질퍽거리는 농당도 재미있고
얘기 나누다 보니 동질의 감도 많이 느끼고,,,,
배소장님과 황보소장님 김소장님이 안보임에 많이 아쉽고
배소장님이 참석 못하심에 자진하여 벌로 송금애 주심에 감솨~~~
숙소에 짐 내려놓고 자두 밭으로
도착 해보니 역시 예상 한대로 잡초가 무성
그래도 1년생 잡초만 있어서 예초 작업은 손 쉬울 듯
자두 상태 확인,
가지치지를 안해 준 탓에 곁가지가 무성하며
그런 나무에서 자란 탓에 조그만 자두만 다닥다닥,
올해가 3년차인데 과육 크기가 점점 소형화
(또 아쉬움 : 가을이나 초봄에 가지치기 할 걸 그랬네,,,다음에는 꼭)
그리고 작년보다 2일 먼저 도착한 탓인지 전체 나무 중 반 정도 조금 넘게 만 자두가 익음
하나 떼어 맛을 보니
우와!!!!! 쥑인다. 시큼, 달콤, 상큼
예초기 두대, 낫, 톱 등으로 정리 정돈
역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이장님이 수고를 많이 하고, 그만큼 그 앞의 풀들은 넘어가고
추가로 참석해 주신 윤소장 단지 과장님 역시 선전
새로 오신 원수철 소장님 역시, 전혀 생소함 없이 착착
자두 밭에 항상 관심이 많으신 백소장님, 자기 밭처럼 이궁리 저궁리 해가며 전지 작업
곽소장이야 자기 밭이니 더 열심히 할 것이고
누구 하나 뒤로 빼는 사람 없고, 나름대로 제 할일 다하고
아~ 한사람 땡치는 사람 있네,,, 하긴 뭐 보스니까 감독을 해야지
난 우리 식구들 작업(텃밭 멀칭 작업, 김장 작업, 자두밭 예초 작업 등)...노동
하는 것을 볼때마다 누구하나 몸사리지 않고,, 빌빌대지 않고
서로 도와 가면서, 입은 질척한 농담을 연신 날리면서 작업함에
감사(?) ,,, 흐믓.... 보람
아!!! 이분들이 된사람이구나...다른 무엇을 같이 해도 되겠구나
무엇을 맡겨도 되겠구나!!!
내가 사장되면 다 좋은 자리로 보내 주겠쓰.
생각보다 조금 일찍 마무리가 되어, 수중보에 천렵을 가자고 하니
어제 비로 물살이 세어져서 안된다 하네,,,아쉬워라,,
작업 중 떨어진 자두와 일부 수확한 자두를 거둬서
숙소로 돌아와 샤워하고, 보쓰(?)가 차려주는 진수성찬 식사
곽소장도 나름대로 준비를 해 왔고 ( 고마우이 )
권커니 자커니, 단지의 거시기가 어쩌니 저쩌니,,
자두 정리하고 조금 상해서 빨리 처리해야 할 것들은 상처부위 도려내어
잼으로 만들고(백소장님, 곽소장님,, 윤소장님, 원소장님 수고하셨슈)
사진으로 카톡에 올리니, 황보소장님, 배소장님 같이 동참
내년에는 꼭 같이 해유~~~
벡소장님!, 다음에는 잠자리 꼭 챙겨드릴께유.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소중히 책갈피에 끼우고, 한장을 넘기고
D + 1 day
내 개인사정으로 새벽같이 남들 자는데 조용히 혼자 출발하며,
카톡에 "일찍 출발하여 미안" 하고 씩씩하게 올라오는데
기름이 없어 주유소에 도착하니, 아직 폐문
마침 그 떼 운서징 전화 " 밥먹구 가"
고맙, 고맙 역시 보스 윤경란,,
그랴 식사할 시간은 있으니께
어제 못했던 야외에서의 식사를 아침에 펼쳐서 해 묵고
난 다시 출발
남아 계신 분들은 다시 자두 밭으로 가서
출발 전 수확(가장 익은 것, 싱싱한 것을 가져 오고자 )
오후 덕소 텃밭에서 다시 조우
황보, 배소장님 같이, 널린 채소와 삼겹살에 소주
다시 얘기 꽃,,,
자두 나누고( 1인당 잼 한통, 자두 소포대 1마대 정도)
곽준영 소장님 부인 왔다 가시고
김찬우 소장님 늦게 도착하여 같이 당구,,,,,,
추억의 책장을 덮고 ,,,,, 다시 생활속으로
D + 3 day
12기 번개모임,,자두 맛을 보구 싶다 하네
그랴,,,월미나 맛있는지 맛좀 보라구
웬만한 비닐 봉투 한 봉지 정도 가져 가니
(나중에 이장님이 또 가져오구 )
맛있다 하며, , 술 안주로도 쓰네
서빙하는 알바 학생들에게도 주고
평판은
정말 맛 있다...
즐겁게 지내시다가 텃밭에서 더욱 즐겁게
난 지금 자두 자두 피곤 안한
자두 얘기만 하고 있구~~~
이제 그만 자두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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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